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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가 던진 희망 메시지‥"과도한 비관론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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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가 던진 희망 메시지‥"과도한 비관론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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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예측못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한국경제에 드리운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회에서 "영국 속담에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근거없는 낙관론을 피해야 하지만 너무 과도한 비관론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 둔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의 각종 리스크로 새해 한국 경제 주체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어느 때 보다도 높다. 민간연구소들이 올해 2%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모두들 올해 경제는 만만찮을 것이라고 하는데 각 경제주체들이 어렵지만 이겨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괜찮아 잘될거야(하쿠나 마타타)라는 말이 올해에는 잘 맞아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제주체의 의지와 마음가짐, 사회주체간 양보와 배려의 마음 등을 우리 사회의 희망 요소로 봤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은 쉽지 않고 특히 당사자 간 이해관계의 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자기이익, 자기 목소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한발씩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이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구조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구조개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은 단기적으로 고통과 희생을 수반하고 경제주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당장의 아픔을 충분히 보상해 줄 수 있는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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