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기간 중 각 학교에서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토론과 실험, 실습 등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시행된다.
교원평가제도는 기존 학교성과급제가 폐지되고 개인성과급 평가로만 교원성과급이 지급된다. 교원의 근평 대상기간이 연도에서 학년도 단위로 변경되고, 다면평가 반영비율이 30%에서 40%로 확대되며 정량평가가 추가 도입된다.
또 학부모·학생 상담, 생활지도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담임교사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해 담임수당이 현행 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필수 응시과목이 된다. 한국사 과목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수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고, 성적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9등급)만 제공된다.
또 지난 2013년 10월 발표된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따라 국어 및 수학 영역 수준별 시험(A-B형)이 폐지되고 국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수학 영역은 가-나형 시험으로 운영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바탕으로 전국 대학의 입학 정보를 확인·비교할 수 있는 대학입학정보 포털이 오는 3월 개통되면 대입전형 정보를 얻기 위해 사교육기관에 의존하던 수요를 상당 부분 공교육 체제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자금 대출 상환의 경우 채무자 본인이 신고납부하는 방식에서 국세청의 고지 납부로 전환함으로써 채무자의 신고의무 부담과 미신고에 따른 불이익(과태료 부과)이 사라진다. 아울러 상환의무가 발생할 때 원천공제만 인정했으나 원천공제 1년 납입분을 일시납부 또는 분할상환(연 2회)도 가능하게 했다.
대학의 경우 대학 교육과 사회수요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신설한다. 총 19개 내외의 학교를 선정, 올해 예산으로 2012억원이 투입된다.
또 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을 육성하고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 교육과정을 개편하도록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CORE) 사업에 600억원이 투자된다.
이밖에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내용을 바탕으로 후진학자 및 성인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명품'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시범운영하고, 공과대학 여학생의 역량 개발과 전공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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