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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물 부족, 충남도 '봄 가뭄 대비' 재차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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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댐의 저수율은 현재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내년 봄 가뭄이 닥쳤을 때는 재차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따라서 물 절약 실천과 대체수원 개발 등에 고삐를 조여 위기상황을 사전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극심한 가뭄에 강바닥까지 드러냈던 보령댐이 지난 24일 기준 저수율 25%를 회복했다. 충남지역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과 유관기관의 가뭄 극복 대책에 연이어 내린 눈과 비가 더해지면서다.
도에 따르면 기준 시일 보령댐의 저수량은 2920만톤으로 지난 10월 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댐은 지난 9월 1일 기준 27.8%, 10월 1일 26.5%, 지난달 1일 19.5% 및 당월 6일 18.7% 등으로 낮아지다가 이달 1일 22.1%로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저수량의 증가 이면에는 자연적 기후상황(눈과 비 등 강수량) 외에 자율급수조정 등 지역 주민들의 고통분담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령 도는 지난 10월 8일 자율급수조정을 시작해 10월 한 달 간 일평균 2만1478톤(절감목표 대비 65.1%), 11월 일평균 3만8226톤( “ 115.8%), 이달 일평균 3만7928톤( ” 114.9%)의 물을 절약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기간 절약한 물의 총량은 272만8500톤으로 현 보령댐 저수량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내린 비와 눈의 양이 총 229.5㎜(예년의 세 배 수준)에 이르면서 댐 저수율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하지만 도는 저수율이 일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봄 가뭄이 재차 이어질 경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 물 절약 실천과 대체수원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수막과 전단, 포스터, 반상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물 절약 홍보를 지속해 가가호호에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관정 64공 개발과 관로 및 정수장 보수도 병행된다. 관내 6개 시·군에 90억원을 투자해 상수도 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3월부터 실제 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골자다.

이밖에 유량 감시 및 수압 관리, 누수 복구 및 소규모 관망 정비, 노후 관로 교체 등 긴급누수저감 사업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해 의미 없이 버려지는 누수율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에 따른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봄 가뭄이 찾아오면 도는 물 부족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는 여타의 상황을 감안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재의 급수조정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 물 절약운동에 동참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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