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을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문용식 예비후보자(새정치민주연합)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일여다야(一與多野) 선거구도에 대해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찾았다. 그는 "벌써부터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대규모 입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하며, 희망의 근거를 찾았다.
그는 온라인 분야에서는 전설적인 기업인이었다. 나우콤, 아프리카TV 등이 과거 그가 기업인으로서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이같은 이력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시절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 1호로 정치권에 입문해 인터넷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16일 시연될 예정인 새정치연합 온라인입당시스템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입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 역시 문 예비후보자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련 작업을 주도했다.
문 예비후보자는 항상 위기에서 기회를 봐왔다. 20대 절반을 감옥에서 보냈던 운동권 청년이 IT기업 회사원이 됐고, 외환위기 당시에는 고려시멘트, 한창그룹, 두루넷 등 모기업이 부도나는 상황에서도 경영자로서 나우콤을 살려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는 20대 총선에 승리를 한다면 국회에서 새정치연합의 리더십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치세력화된 486 대신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검증된 인사들로 당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중소기업,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약자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상대적으로 일산에 비해 개발에 뒤쳐진 덕양 개발을 위해 '글로벌 메디컬- 생태문화 벨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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