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업황 개선되려면 수년 걸릴 것"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철강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주요 철강사들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탓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금속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10.8% 하락했다. 주요 철강사들 중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05,5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3.11% 거래량 417,541 전일가 418,50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포스코홀딩스, 1609억 규모 인도 광산업체 지분 취득 결정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빠졌다. 올 들어서만 29.8% 떨어졌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close 증권정보 004020 KOSPI 현재가 39,9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50% 거래량 556,715 전일가 40,10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클릭e종목]“현대제철,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 전망” 현대제철,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 현대건설·제철, 바다 위 떠다니는 해상풍력 공동연구 주가도 12.6% 내렸다. 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230 KOSPI 현재가 11,130 전일대비 10 등락률 -0.09% 거래량 98,719 전일가 11,14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재선임…"4차 중기경영계획 수립 중" 인터지스, 중부권 컨테이너 거점 개발에 301억원 신규시설투자 "10년 만에 되찾은 사옥"…동국제강, 페럼타워 6451억원에 재매입 의 경우 올해 주가 변동률은 0%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하락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철강 공급 과잉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내려가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가 해소되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 close 증권정보 034950 KOSDAQ 현재가 103,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96% 거래량 1,934 전일가 104,50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국민 4명 중 1명은 주주…코스피는 삼성전자,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 LG씨엔에스 등 7개 종목 코스피200 편입 첫 신용등급 A+ 받은 하이브 "확고한 시장지위" 수석연구원은 "철강 공급 과잉 기조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3~4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 예상치가 0.5~1.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격한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적다"고 분석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전방산업에 대한 가격협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은 철강사들을 더욱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 평소 같으면 비용이 절감돼 환영할 일이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철강 제품 가격을 더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매출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입금 대비 영업현금창출력이 줄어 차입금 상환능력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주요 철강사들은 저마다 전략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KG스틸 KG스틸 close 증권정보 016380 KOSPI 현재가 5,960 전일대비 90 등락률 -1.49% 거래량 590,143 전일가 6,05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KG스틸, 대한전선 주식 954만주 취득…지분율 4.87% KG스틸, 케이카 5500억 인수 계약 체결 [특징주]트럼프 철강관세 50% 예고에…세아제강 6%대↓ 은 비주력 사업 및 비영업자산 매각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 폐쇄 및 중단 등 보수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 close 증권정보 001430 KOSPI 현재가 69,2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3.08% 거래량 94,007 전일가 71,400 2026.04.23 12:44 기준 관련기사 올해 상장사 66% 목표가 올랐다…최대 상향 종목은 [특징주]세아베스틸지주, 항공우주 성장 기대에 9%↑ [이주의 관.종]세아베스틸지주, 철강에서 우주로…美공장 쏠리는 시선 은 증설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전향적 전략을 택했다.


포스코의 경우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고 계열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등 구조조정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역시 비영업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대응력을 높이고 있지만 사업부문의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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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은 전기로 폐쇄 이후에도 저조한 수익성과 과도한 금융비용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출자전환이나 채무 탕감 등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그나마 상황이 좀 낫다. 안정적인 그룹사 물량 확보로 신규 투자 부문에서 현금창출력이 제고되는 등 일정 수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영업현금창출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추이 및 판가 협상 결과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시너지 등이 관건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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