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기업들이 강달러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99달러, 트래픽 획득 비용을 제외한 매출액이 14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평균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구글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1% 넘게 상승했다.

인텔은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인 0.5달러 보다 많은 0.55달러를 기록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와 이베이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이날 주가가 18%급등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 등 미국 대형 금융 기업들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견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골드만삭스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친 정도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 38곳 가운데 71%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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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닝 시즌 개막 전 전망은 우울했다. 시장조사기관 S&P 캐피탈 IQ는 당초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하고 매출 역시 3.6% 줄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팩트셋 역시 S&P500지수 구성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 2분기 대비 4.5% 가량 악화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불안이 안심으로 바뀌며 증시도 호조세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S&P500지수는 현재까지 3% 가량 상승했다. 줄리안 엠마뉴엘 UBS 주식 전략가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잠재돼 있던 글로벌 '먹구름'이 소멸되면서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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