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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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입국자 수의 감소로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이 13%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대비를 보였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 내국인(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32억13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3분기 32억300만달러였다.


설 연휴(2월18~2월22일) 및 유가하락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470만명을 넘으면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415만명으로 직전분기보다 4.0% 감소했던 내국인 출국자는 올 1분기에 13.1%가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1분기 중 현금까지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59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57억2000만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용비중(추정)은 53.7%로 추정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8%, 7.9%가 감소했지만 체크카드는 6.8% 증가했다. 최근 국내 사용액에 대한 세제혜택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유리해지면서 체크카드의 해외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분기 중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7억56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1분기 중 외국인 입국자 수는 321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9.0%가 줄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의 45% 내외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43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2%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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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감소는 통상 1분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1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1분기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 분기보다 2.2% 줄었고, 2013년 1분기에도 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주요 나라의 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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