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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살아남기 힘들어요…창업,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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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음식점, 숙박, 교육ㆍ문화 서비스 업종의 취업이나 창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김기원 한은 조사국 차장은 3일 '서비스산업 업종별 수요ㆍ공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내 개별 업종들의 수요·공급 상황을 살펴본 결과 수요부진과 공급포화상태인 교육, 문화·기타, 음식·숙박, 운수·보관업종의 과잉진입 억제책을 통해 과도한 경쟁 상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비스업종을 국민계정 분류에 따라 공공행정 및 국방을 제외한 10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비교했다.

우선 음식숙박업은 공급초과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사업체 수가 크게 늘면서 업종 전체 매출액은 늘었지만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과 임금상승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공급초과 및 낮은 생산성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서비스업도 공급초과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도 좋지 못했다. 가계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2009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수요가 기조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도 공급초과 상황에서 수요는 부진해지고 있어 취약업종으로 분류됐다. 고용증가율과 임금상승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가계의 문화오락비 지출이 기조적으로 정체 상태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운수보관업은 금융위기 이후 공급초과 상황에 놓인 가운데 수요도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정보통신, 사업서비스, 금융보험 등의 업종은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업은 금융위기 이후 공급측면에서 성장세가 확대됐고 수익성도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서비스업도 전문ㆍ과학ㆍ기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진단됐다.

보고서는 "성장업종은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신규 기업의 진입을 쉽게 하고 기존 기업 간 경쟁도를 높여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공급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보험업은 현재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공급초과 상황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인당 부가가치 및 임금이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성장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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