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본 여성의 경제활동'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한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2009년(36.6%) 대비 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제조업(127만1000명, 19.8%),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121만5000명, 18.9%), 보건업(69만1000명, 10.7%) 순으로 많았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여성급여자는 4만609명으로 전체 여성근로자의 0.6%를 차지했다. 2009년 1만4270명에서 4년 새 2.8배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종사자가 1만12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7894명), 보건업(6348명) 순이다.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3700만원)의 57.5% 수준에 그쳤다. 2009년(1700만원) 대비로는 21.4% 오른 수치다. 남성근로자 대비 수준도 56.7%에서 소폭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200만원)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가스수도업(3800만원), 부동산업(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음식숙박업(1100만원), 소매업(1600만원) 등은 평균치에 훨씬 못미쳤다.
수입금액(매출) 100억원 이상 법인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수는 1863명으로 전체(6954명)의 6.0%를 기록했다. 남성 CEO(6217명) 대비 적은 수지만, 2009년과 비교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CEO의 평균급여는 1억4400만원으로 남성(1억9600만원)의 73.2%선을 기록했다. 4년 전(71.8%)보다는 급여격차가 다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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