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 손잡으러 '12억 市場'이 찾아왔다
-모디 인도총리, MK 등 재계 수장과 단독 면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오주연 기자]18일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재계 수장들과 만나 인도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한다.
재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19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ㆍ인도 최고경영자(CEO)포럼에 참석한다. 모디 총리는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롯데호텔에 별도로 마련된 회담장에서 정몽구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92% 거래량 747,125 전일가 546,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풍력주에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이제는 실적까지? 현대차·기아, 채용연계 교육으로 AI 엔지니어 양성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계 수장들과 일대일 단독면담을 가진다.
모디 총리는 정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현대차의 대(對)인도 추가 투자와 이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원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i20 등 현대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대차의 인도 생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인도 제3공장 건설을 적극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998년과 2007년에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제1, 2공장을 건설했으며 두 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68만대 규모다. 인도에서는 안드라프라데시, 라자스탄, 구자라트 등 3곳에서 현대차의 인도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구본준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32,800 전일대비 6,200 등락률 +4.90% 거래량 1,430,607 전일가 126,6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中 TV 공세, AI와 라인업 강화로 정면 돌파"(종합) 부회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도 모디 총리를 만난다. 라비 샹카 프라사드 인도 통신ㆍIT부 장관은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른 투자확대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반도체와 휴대폰 제조업 허브가 되겠다는 인도 정부의 구상을 밝히고 구 부회장에게는 현재 운영 중인 가전공장과 별도로 스마트폰 제조공장 신규 설립을 제안하고 신 사장과는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한다.
권오준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18,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71% 거래량 561,752 전일가 421,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포스코홀딩스, 1609억 규모 인도 광산업체 지분 취득 결정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회장과 면담에서는 '오디샤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인도 오디샤주에 13조원을 투자해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원주민들의 반발로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권 회장은 이번 독대를 통해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재차 확인하고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추진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도에 기 진출해있는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 등의 제품 생산공정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롯데호텔에서의 면담을 마친 후에는 항공편을 이용해 울산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63,000 전일대비 35,500 등락률 +8.30% 거래량 524,180 전일가 427,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핵추진 잠수함 덕분에 ○○○ 산업도 함께 뜬다 [특징주]HD현대중공업 5%대↓…"HD한국조선해양 EB 발행" 을 찾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과 회동하고 선박건조 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모디 총리가 포럼 행사장에서 다른 재계 인사들과 함께 현대중공업 CEO를 접견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울산까지 찾아가는 까닭은 '국내 1등 조선소'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만간 공고하게 될 LNG선 재입찰과 관련, 현대중공업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재계는 해석한다. 인도국영가스회사(GAIL)는 올해 초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인도로 운송하기 위한 LNG선 9척을 발주하는 입찰공고를 냈으나 응찰 업체가 없어서 무산됐다. LNG선 9척 중 3척을 인도 내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조선기업인 L&T 측과 LNG선 건조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 수장들이 모디 총리의 투자확대 요청에 즉답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신규 투자 프로젝트 대부분에는 인도 정부와 지자체의 희망사항이 담겨 있다"면서 "인도 외에도 미국, 중국, 멕시코 등 다수의 나라도 우리 재계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어 글로벌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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