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세먼지 예보결과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4월20일까지 미세먼지 예보정확도는 88.7%에 달하지만 황사발생시 예보정확도는 큰 폭으로 감소한 62.5%에 그려다.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기상청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도에 대한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질 통합예보센터를 설치했지만 오히려 정확도가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황사발생시 지역별 미세먼지 정확도를 구분하면 강원 영동이 23.8%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제주(48.8%)와 서울(54.8%)순이었다. 내일예보 역시 강원 영동이 28.6%로 가장 심각했고 뒤를 이어 서울(46.4%), 경기 남부(46.4%) 순이다.
주영순 의원은 "잘못된 정보로 국민들은 황사가 섞인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다양한 관측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예보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업무보고에서도 기상청의 올해 황사예보정확도가 50%에 그쳤다며 10년간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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