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일본이) 타국을 침략했다는 개요는 사실"이라며 "제대로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또 한ㆍ중ㆍ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금 동아시아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이 경제대국이고, 중국과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던 시대에는 여러 문제들이 억제됐지만 한국의 국력이 높아져 봉인됐던 문제가 분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동아시아가 시장으로서도 매우 큰 양질의 시장에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동아시아 문화권은 큰 가능성이 있다. 서로 으르렁대서는 좋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무라카미는 전 세계에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가로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1Q8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등을 썼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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