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6일 중남미 진출전략과 관련, "중남미 주요국가의 비농산물 양허관세율은 평균 2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며 "특히 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우루과이·파라과이) 국가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조속한 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남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신흥시장 평균의 1.9배 수준인 1만달러에 육박한다. 또 중산층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데다 전체 인구의 과반수가 30세 미만이다.
이처럼 향후 중남미 시장의 고도성장이 예상됨에도 우리기업의 진출이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전경련은 일본·중국 등 경쟁국과 협력해 중남미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남미국가는 무선통신 인프라 확충, 전자정부 등 국가 차원에서 ICT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우리기업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경련은 판단했다. ICT 기술과 한류를 활용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남미 시장 진출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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