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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父, 종합병원 원장…사기당한 후 스님의 길" 가족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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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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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피투게더3' 김민교가 넓은 인맥과 밝은 모습 속 가려진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마당발 특집'으로 오지호, 강예원, 홍석천, 김민교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민교는 부유했던 시절과 큰 사기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종합병원 원장이셨다. 30년 전 등록금이 60만원 이었는데, 300만원짜리 개를 많이 키웠을 정도"라고 말한 뒤 "하지만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면서 도망을 다녔고 어머니는 식당에 나가서 일을 하셨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교는 "어머니는 아직도 식당에서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스님이 되신 후 돌아가셨다. 군대 첫 휴가를 나왔는데 아버지가 머리를 깎고 계셨고 '스님의 길을 걸을 테니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고 하더라. 그렇게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암 말기 판정을 받고나선 절 근처로 가서 아버지 마지막을 배웅해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민교는 "방송에 나와서 고생했던 얘기를 하면 감성팔이가 될 것 같아서 잘 안하려고 한다"며 "그런데 그 시간에 고생한 게 배우 하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된다. 돌이켜 살아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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