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인 LG U+ 신사옥 1층 로비(왼쪽)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의 개념도.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 설치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는 행선층 예약시스템 및 자동 층 간격 맞춤장치, 지능형 스피드 게이트 등 최첨단 엘리베이터 기술이 적용됐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엘리베이 터가 LG유플러스 신사옥(서울 용산구)에 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 운행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지에서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층 버스를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설치된다.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의 승강기를 운행하기 때문에 건물의 가용 면적을 늘려주고, 기존 싱글 데크 엘리베이터 대비 운행 효율을 최대 1.8배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특히 이들 엘리베이터에는 인공지능으로 교통량을 분석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층(행선층) 별로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배치해주는 헬리아스(HELIAS, Hyundai ELevator Intelligent Access System)가 적용돼 출근 시간 등 피크 타임 때 교통 혼잡도를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영구자석 동기 전동기, 전력회생형 인버터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기술이 적용됐다. 또 지진에 대비한 지진관제운전,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사하는 원격관리시스템(HRTS) 등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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