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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정자산 GDP 배율 3.5배 선진국 수준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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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 고정자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5배로 축적돼 주요 선진국 평균치(3.5배)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자본스톡 확정 추계' 통계 발표에서 2012년 기준 우리나라 고정자산의 GDP 대비 배율이 1970년에서 1.3배에서 2006년 3.0배로 늘었고 2012년에 3.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태형 한은 국민 B/S팀 팀장은 "이제 고정자산이 부족해서 성장이 안되다고 말하기엔 어려울 정도로 선진국 수준으로 고정자산이 축적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자산은 너무 많이 축적되면 과잉투자를 불러올 수 있고, 적게 투자되면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한국은 주요 17개국 평균(3.5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나 기술개발(R&D) 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봤다. 우리나라 기술개발지출은 전체 GDP 비중의 4%를 차지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지출규모로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산 증가세가 가장 낮게 나타나면서 그 비중도 꾸준히 하락했다. 가계 자산의 가장 큰 몸집을 차지하는 집값 하락 영향이 컸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 비중은 1995년 48.3%에 달했으나 2012년 44.4%로 3.9%포인트 떨어졌다. 증가율도 마찬가지다. 1995년 이후 자산규모 연평균 증가율은 8.3%다. 비금융법인(8.9%), 일반정부(8.5%), 금융법인기업(8.4%), 가계및비영리단체(7.7%)에서 보듯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산 증식정도가 가장 더뎠다.
우리나라 전체 비금융자산 총액은 1995년 국내총생산대비 6.5배에서 2012년 7.8배로 확대됐다. 금액 기준으론 1995년 2797조원 수준이던 것이 2012년 1경770조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동안 토지자산이 GDP 대비 배율은 3.9배에서 4.1배로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소득통계과 과장은 "토지 면적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지자산 변화는 지가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완만하게 성장했다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급락했고 다시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자본투입 정도를 나타내주는 자본서비스물량지수 증가율은 1970년 18.3%에서 1990년대 10.8%로 낮아진 데 이어 2008~2012년에는 한자릿수인 4.3%로 뚝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의 자본서비스물량은 1970년대 23.9%에서 80년대 13.4%, 90년대 10.4%, 2012년 5.5%로 하락했다.

2012년말 현재 국민대차대조표의 가계와 비영리단체로 본 가구(2.69명)당 순자산은 3억2823만원으로 추정됐다.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 38만2000달러, 시장환율로는 29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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