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개발자 내년7월 서울로…'글로벌 해커톤' 개최
페이스북 '좋아요' 계기된 해커톤…유명 기술자 CEO 등 강연도 개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세계 청년·IT기술자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혁신적 프로그램·제품을 만들어내는 '해커톤(Hackathon·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이 내년 7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 7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청년과 IT개발자, 신생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해커톤 서울'을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해외에서는 굴지의 기업들이 자신만의 특색을 입혀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예컨대 미국 '디스럽트 2010 콘퍼런스' 해커톤에서는 스마트폰 그룹채팅 서비스 제공기업인 그룹미(Group me)'가 스카이프사에 8000만 달러(한화 830억원)에 팔린 바 있고,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채팅기능 역시 페이스북 사내 해커톤 대회에서 만들어진 사례가 있다.
시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반을 가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해커톤에 관심이 있는 기업·청년들이 자비를 들여 해외 해커톤 대회에 참여하는 실정이어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년 7월 개최되는 '글로벌 해커톤 서울'에서는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3박4일간 모바일 앱, 콘텐츠 등 IT제품을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결과물을 심사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낸 참여자에게는 상금과 부상도 지급한다.
특히 행사에는 국내외 우수 IT기업과 투자자를 초청,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창업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유명 기술자와 CEO 등 IT분야 저명인사의 강연을 열어 최신기술과 IT산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해커톤 서울에는 참여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국내외 투자자 및 언론에 우수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를 통해 해외진출 기반 조성, 국내외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및 IT분야 인재 채용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해커톤 서울 참가 신청은 내년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방법이나 최종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이나 글로벌 해커톤 서울 홈페이지(http://www.seoul.globalhackerthon.io)에 게재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해커톤 개최를 위해 29일 오전 시청에서 미국 비영릴단체 '글로벌 해커톤' 측과 '시-글로벌 해커튼 간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이 글로벌 해커톤 서울 개최를 위해 진행해야 할 협력사항과 의무 등을 담는다.
박원순 시장은 "글로벌 해커톤 서울은 청년들은 물론 IT개발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취업·창업 등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그리고 인재를 찾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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