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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과반, 새해 전망 비관…체감경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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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새해 전망을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새해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전반적인 살림살이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내년에는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49%만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퓨리서치 새해전망 조사에서 긍정적 답변이 절반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새해를 비관하는 미국인이 늘어난 것은 경제지표와 달리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최근 격화된 미국 정치권 대립도 비관적 전망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번 조사에서 과거보다 정치대립이 심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81%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77%는 향후 5년간 정치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미국인들의 14%는 자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경제적 상황을 꼽았다. 불법이민자 문제(12%), 실업률(10%)과 정부에 대한 불만족(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수 인종 문제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내년에는 경찰과 소수 인종 간 관계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흑인들은 52%가 나빠진다고 답했다. 현상유지는 31%, 좋아진다는 16%에 그쳤다.

반면 백인들은 현상유지가 43%로 가장 많았다. 나빠진다는 답변은 34%, 21%는 좋아진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뉴욕 내에 소수 인종과 경찰 간 대립이 극심했던 1970년대 암흑시대가 다소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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