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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본토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 벌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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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은 21일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북한에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며 미국본토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CIA)가 최근 기밀 해제한 비밀보고서에서 "북한이 1990년대 미국의 핵발전소와 주요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특수부대원을 보냈다"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북한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근거 없이 북한을 해킹 배후로 지목했다"면서 "오바마가 선포한 '비례성 대응'을 초월해 백악관과 펜타곤, 테러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 전체를 겨냥한 초강경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위 정책국은 이어 "누구든 죄 많은 날강도 미국에 편승해 정의에 도전해 나선다면 반미공조, 반미성전의 타격대상이 돼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상응하는 대응'을 천명한 것을 '볼성사나운 추태'라고 비하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사이버전을 포함한 모든 전쟁에서 미국과 대결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췄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정책국은 북한 해킹설은 미국의 인위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거듭 부인하며 미국 연방수사국의 성명 자체가 '새로운 날조품'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북한은 남측을 향해서도 해킹공격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들은 모두 남측이 날조한 '요설', '모략'이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미국 당국이 북한을 비판하는 선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화 '디 인터뷰' 제작에 관여했다는 명백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 행정부이며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해킹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7일 이번 해킹이 북한을 지지하는 자들의 '의로운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북한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1990년대 미국의 핵발전소 공격계획을 세웠다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2004년 9월13일자의 이 보고서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5개 비밀 특수부대가 미국 핵발전소와 주요 도시 공격을 위해 훈련을 받고 미국에 침투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인터넷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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