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모바일홍보까지…협동조합포탈 16일 새단장 오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협동조합쇼핑몰에서 모바일홍보를 아우르는 협동조합 종합정보시스템(coop.go.kr)이 16일 오픈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협동조합기본법 시행과 함께 운영돼 왔던 협동조합 종합정보시스템이 대폭 개편돼 16일부터 서비스된다. 개편된 내용을 보면 소비자들이 협동조합 상품을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날 현재 262개 협동조합의 927개 상품정보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인 사회적협동조합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소개 코너가 마련됐다.

협동조합이 쉽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재기능은 제공하지 않는 대신 결재가 가능한 사이트 링크 및 구매관련 문의처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협동조합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알아야 할 사항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사이버교육은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사, 설립절차, 마케팅, 인사·노무·회계·세무 방법, 협동조합의 사회적 의무, 성공·실패 사례 등 총 20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모바일기기 전용화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모바일 주소(http://m.coop.go.kr)와 함께 네이버 등 검색포탈 사이트에서 "협동조합"으로 검색해도 접속 가능하다. 휴대전화로도 협동조합 제도 및 현황 검색, 협동조합 제품·서비스 조회, 동영상 강의 수강 등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문자전송(SMS) 및 설문조사 시스템이 구축됐고 협동조합 홍보시스템과 내부 업무처리시스템을 분리함으로써 협동조합의 개인정보 및 설립 인가관련 주요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한다.

현재 총 6006개 협동조합이 설립됐으며 이중 일반협동조합은 5767개, 사회적협동조합은 209개, 연합회는 30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협동조합이 제품을 상품몰에 소개하고 일반 소비자와 공공기관 등 소비자가 협동조합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협동조합의 매출증대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협동조합 제품이 소개되도록 상품몰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이용자의 의견을 수시로 파악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