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올 들어 증시에서 웃음꽃을 피운 유틸리티 업종이 배당 강화 기조 등에 힘입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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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보다 950원(2.10%) 상승한 4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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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안정적인 해외수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 초반 전일보다 1.02% 상승한 8만62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는 시장 부진속에서도 단연 빛났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전거래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30.97% 상승했고, 같은 기간 한전KPS는 무려 56.80%나 올랐다.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해 요금인상 및 전력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고, 9월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원가 안정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연초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한 단계 올라섰고, 이후 비즈니스 모델과 배당가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를 조언하고 있다. 강동진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전력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전력수급 안정, 기저발전 확충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공기업 배당 확대 정책에 따른 배당투자 매력이 점쳐진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한국전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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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각각 8년, 7년만에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전KPS 역시 사옥 준공 이후 현금성자산 급증으로 현금흐름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봤다.
신지윤 연구원은 "개선된 현금흐름은 배당 증가로 이어지고 배당성향 상승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라면서 "유가와 환율변동성이 커진 것이 변수지만 저성장 매크로 환경은 유틸리티 업종 주가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굵직한 선거 일정이 없는 내년 공공요금 인상이나 세수확대 정책이 추진될 개연성이 높은 점도 유틸리티 업종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다만 현 정부가 원자력 정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지목된다. 신 연구원은 "7차 전력수급계획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원전 사후처리 문제와 과소평가된 사회적 비용이 원전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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