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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요금정책에 춤추는 유틸리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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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한전 하락세
하반기 주가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시장을 실망시킨 정부의 요금정책으로 전력과 가스 등 유틸리티주들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와 다른 정부 요금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일시적으로 표출됐지만 유틸리티 관련 공기업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주가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 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200원(0.36%) 내린 5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 은 전장대비 보합인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요금인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이달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5월초 대비로는 한국가스공사는 12.36%, 한국전력은 7.06% 주가가 빠졌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1% 인하한다고 발표했고 이보다 앞선 25일에는 올해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요금인상을 통한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요금정책이 실제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1% 인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액화천연가스(LNG)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당 18원 내려가 원료비가 1.8% 하락할 것을 감안한 것"이라며 "또한 미수금 회수단가 인상으로 연간 미수금 회수액이 1조1945억원에서 1조3064억원으로 9.4% 증가했기 때문에 가스요금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기요금 동결로 전력 생산비용 증가분에 대한 한국전력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환율의 추가 하락에 따른 원료수입액 감소, 내년 탄소거래제 실시 이후 요금인상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작년 이후부터 실적 회복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향후 장기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유틸리티 관련주들은 지난 2008년 이후 2012년까지 유가상승, 원화약세로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작년부터 실적 회복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정부가 시장 기대와 다른 요금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실적 회복세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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