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가보훈처가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내년도 '이달의 6ㆍ25전쟁영웅'에 선정했다.
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내년도 '이달의 6ㆍ25전쟁영웅'에는 김홍일 육군 중장, 이정숙 유격대원, 한정일 경감, 김점곤 육군 소장, 프랭크 댈리 미국 육군 준장, 조보배 여사, 김교수 육군 대위, 고종석 해병대일등병조, 윌리엄 H. 쇼 미국 해병 대위, 전구서 공군 소위, 찰스 그린 영국 육군 중령, 홍대선 해군 하사 등이다.
이밖에 올해는 '구월산의 여장군'으로 불리며 전공을 세운 이정숙 유격대원과 아들 3형제를 조국에 바치고 평생 봉사의 삶을 산 심일 소령의 어머니 조보배 여사가 포함됐다. 김홍일 중장은 한강선 방어전투와 기계ㆍ안강전투에서 적을 저지하는 데 공을 세웠고, 한정일 경감은 곡성전투경찰대를 조직해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김점곤 소장은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평양에 최초 입성하는 개가를 올렸다. 홍대선 하사는 서해 순위도에 있던 피난민 840명을 구출하는작전에 투입됐다가 흉부와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전사했다.
가평전투에서 600여명의 병력으로 4천여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가평의 기적'을 이뤄낸 프랭크 댈리 중령과 호주 정규군의 첫 지휘관으로 참전해 연천ㆍ박천전투 등을 승리로 이끈 후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도 선정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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