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여군도 해군 잠수함에 탑승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군이 잠수함에 탑승하면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10번째 잠수함을 여군에 개방하는 국가가 된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3000t급 잠수함은 2020년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 잠수함에 침실과 화장실 등을 여군이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2017년부터 잠수함에 탑승할 여군 인력을 미리 선발해 양성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해군은 1999년 처음 해군사관학교에 여군사관생도(57기)가 입교함에 따라 여성에게 군문을 개방한 이후 2001년 여군사관후보생(OCS) 출신 여군 장교가 최초로 임관했다. 2003년 해사 여생도가 소위로 임관했으며, 여군부사관(201기)도 같은 해에 처음 임관함으로써 본격적인 여군 시대를 열었다.
현재 해군에는 17명의 여군이 고속정 지휘관이 배출됐다. 항공분야에도 조종사 4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여군장교와 50여명의 여군 부사관이 근무중이다. 현재 해군의 여군 비율은 장교 6.4%, 부사관 4.5%이며 향후 각각 7%, 5%로 확대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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