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 규모는 25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2006년 700억원에서 2011년 1500억원, 지난해 2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숙취해소음료는 회식이 잦은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특성과 음주 전후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여성전용 숙취해소 음료를 출시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겨울 선보인 컨디션레이디와 모닝케어레이디는 판매량이 크게 늘며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컨디션 레이디는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은 유지하고 헛개나무열매 농축액과 자리, 황기, 로터스 등 숙취해소 효능이 있는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과 함께, 피부 보습에 좋은 히알루론산이 추가됐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시장 선두인 헛개컨디션은 올해 들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도 진출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섰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들 국가들이 우리와 음주문화가 비슷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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