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륙붕은 지난 2004년 한국석유공사가 동해-1 가스전 생산을 개시한 이후 추가 가스전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동해 6-1 남부광구의 광권을 취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까지 6-1 남부광구 내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했으며, 이번에 고래 D 가스전 후보 지역에 평가 시추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대륙붕 추가 가스전 개발에 시동을 걸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래 D 평가정은 평가 시추 완료 후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추후 생산정으로 전환될 예정으로, 2017년 상반기 중 동 지역에 1~2개의 생산정이 추가로 시추될 예정"이라며 "고래 D 지역의 천연가스는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생산될 예정이며, 개발 계획에 따라 빠르면 2017년 말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생산운영 노하우와 두성호의 시추 기술이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 기술력에 더해져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국내 석유가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경제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수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신규 발견한 유망구조에 대하여 2015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한 후,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대륙붕 천연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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