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내년부터 독자신용등급 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기업 10곳 중 3곳은 등급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신용평가가 자체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63%가 최종 신용등급과 독자신용등급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나머지 29%는 1단계, 4%는 2단계, 1%는 3단계 등급이 내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는 오히려 등급이 1~2단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진 정유·화학업종 등에서 신용등급 하락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건설·해운·조선·철강 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독자신용등급은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개별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만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내년 초 독자신용등급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독자신용등급과 최종 등급을 따로 공시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SK 종합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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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최종 등급보다 낮은 독자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독자신용등급 도입으로 회사채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등급마저 떨어질 경우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독자신용등급은 최종 신용등급이 아니라 신용위험을 판단하는 중간 단계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문창호 한신평 기업·그룹평가본부장은 "독자신용등급은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하나의 도구"라며 "기업의 펀더멘털 및 계열 지원 가능성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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