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민·관·학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 열어 올 하반기 적정공사비 보장위해 손질, 24일부터 시행…시설공통자재 중 866개 오르고 1623개 내려, 434개 품목 가격 새로 지정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부발주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9668개 품목(시설공통자재 8767개, 시장시공가격 901개) 가격을 확정,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시공가격 중 오른 것은 석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하수공사 등 404개이고 떨어진 건 터널공사 등 228개, 보합 269개로 나타났다.
특히 자재 값은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철강류 등 원자재가 내렸음에도 적정공사비 책정을 위해 시중노임단가 등은 오른 인건비가 반영됐다.
조달청은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시스템’을 통해 관련업계 의견을 들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터넷 가격검증시스템’은 조달청이 내놓은 시설자재 값에 대해 의견을 내고 이의가 있을 땐 고쳐주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
윤현도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 위원장(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결과는 일부 원자재 값 오르내림이 심하지만 건설경기악화에 따른 자재 값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적극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가 적정가격을 반영, 공사품질과 기업의 적정공사비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학·관이 함께 참여하는 기구로 본 위원회와 4개 분과(건축, 토목, 기계, 전기·통신) 소속 위원 35명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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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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