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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건보적용 이후 치주환자 급증… 한달새 70만명↑

최종수정 2014.11.16 12:00 기사입력 2014.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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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7월 스케일링이 건강보험에 적용된 이후 치주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 한달만에 70만명이나 늘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치은염과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진료인원은 2009년 742만명에서 지난해 1083명으로 연평균 9.9%가 늘었다. 건강보험에서 지급한 진료비도 4020억원에서 7469억원으로 16.7%나 늘었다. 지난해 지급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1.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07만3000명이던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스케일링이 건강보험에 적용된지 한달만에 70만명이나 늘어나 171만4000명에 달했다.

정부는 추가적 잇몸치료만 수술을 동반한 치석제거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다 지난해 7월부터 단순 치석제거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은 5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을 확대하면서 치주질환 환자가 대거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30대가 12.6%로 가장 많았고, 40대 9.0%, 20대 이하 8.2%, 50대 7.1% 등으로 젊은 층의 증가율이 높았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그 지지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석이나 치태내 세균이 원인이다.

이 세균들은 음식물 잔사와 함께 치태 혹은 치석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치석 및 치태가 생물막으로 작용하여 치아에 붙어서 지속적으로 잇몸을 공격하게 된다.

치석 및 치태가 증가하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 진행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기본적인 구강관리로 쌓인 치태 및 치석 양이 많아서 치주질환이 증가하게 된다.

또 치주질환은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고령일수록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각종 전신질환 및 면역력 약화로 치주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통증을 주소로 치과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출혈과 잇몸의 변색, 부종, 궤양 등의 증상은 초기부터 빈번하게 나타나는 만큼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치은염이나 초기 치주염의 경우 스케일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도의 치주염의 경우에는 ‘치은소파술’이라는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중증도의 치주염의 경우에는 잇몸을 열어서 치료하는 ‘치은박리소파술’을 받아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치료 외에도 뼈의 흡수가 많은 경우, ‘조직유도 재생술’이나 ‘골이식술’처럼 이식재를 이용하여 뼈나 치주조직을 재생하도록 유도해야할 수도 있다.

치주치료 후에는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주관리를 하도록 한다. 치주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잘 안되는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내원하여 스케일링하고, 상태가 좋아질수록 6개월에 한 번씩 내원하여 관리받도록 한다.

치주치료의 이력이 없거나 치은염 정도라면, 1년에 한 번씩 내원하여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주기적 스케일링도 중요하지만, 평소 개인적 구강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루에 3번 이상, 한번에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사이가 멀거나 음식이 많이 낀다면,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보조용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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