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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잡은 네이비실요원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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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잡은 네이비실요원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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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011년 5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발표한다. 미국은 비밀리에 빈 라덴이 은거하던 아보타바드를 기습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날 새벽 미국 네이비실 정예요원 24명은 중무장한 전투용 헬기를 타고 작전에 나섰다. 작전코드명은 ‘제로니모’. 네이비실의 헬기 1대가 빈 라덴 측의 공격으로 추락했지만 미국 측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작전이 마무리되기까지 불과 40분이 걸렸고, 적외선카메라로 촬영된 현장의 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 작전은 오바마대통령에게 손꼽히는 업적중 하나가 됐다. 이 작전의 영웅들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다. 하지만 작전에 참전했던 용사 중 한명이 영국의 한 매체를 통해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바로 16년 동안 미 해군 대테러 특수부대 ‘네이비실’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2년 전역한 로버트 오닐이다.
오닐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에 숨어있던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미군 특수부대 네이실의 최정예 6팀 요원이었다. 오닐은 16년간의 네이비실 복무기간 동안 400차례가 넘는 작전에 참여했고 52개의 훈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닐이 언론에 나타나는 이유는 씁쓸하다. 20년의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해 연금 수령과 건강보험 혜택을 모두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네이비실 소속 요원 중에는 눈에 띄는 사람도 있다. 바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다. 리퍼트는 필요하면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오바마대통령의 최측근 중에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리퍼트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와 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2005년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눈에 띄는 점은 리퍼트는 2007∼2008년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정보 장교로 1년간 이라크전에 자원 참전해 무공 훈장을 받았다는 점이다.

연이은 영웅을 배출하는 네이비실도 한때 다양한 인종나서기에 나선 적도 있다. 여러 나라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미 해군 특전사령부에 따르면 병력수송 등 실 지원부대인 스윅스(SWCCs)를 포함해 특수부대에서 차지하는 백인 비율은 85%에 이른다. 2010년 현재 해군 전체의 백인 비율이 64%인 점을 감안하면 특수부대 내 유색인종 비율이 기형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인종적 편향성은 네이비실 뿐만 아니라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대 등 미군 특수부대가 안고 있는 공통된 현상이다. 모병과 선발 과정에서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이들 특수부대 내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백인우월주의와 보이지 않는 병영 내 인종 차별 분위기가 유색 인종의 자원입대를 막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미국의 대테러부대를 총괄하는 곳은 1980년 12월 발족한 합동특수전사령부(JSOC)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포프 공군기지 내에 위치한 JSOC는 해군특전단인 네이비실, 육군의 델타 포스(Delta Force)와 그린베레, 레인저, 해병대의 포스 리콘(Force Recon), 정보지원대(ISA) 등으로 구성됐다. 그야말로 대테러부대의 집합소다.

미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네이비실은 해상 대테러 전문부대로, 이란 인질사태 직후인 1980년 10월 발족했다. 창설자인 리처드 마신코 중령의 전횡과 부대 공금 유용 등 각종 파문으로 인해 1987년 공식적으로 해체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지만, 해군특수전개발단(DevGru)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포장돼 JSOC에 이관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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