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군의 최정예부대 네이비실(SEAL)이 피부색 바꾸기에 나섰다. 네이비실의 인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소수 유색인종 사회를 상대로 다양한 모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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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종적 편향성은 실 뿐만 아니라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대 등 미군 특수부대가 안고 있는 공통된 현상이다. 모병과 선발 과정에서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이들 특수부대 내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백인우월주의와 보이지 않는 병영 내 인종 차별 분위기가 유색 인종의 자원 입대를 막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해군 특전사는 이에 따라 미국 각지에서 흑인을 비롯해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라티노는 물론이고 아시아와 아랍계 청년들에게까지 입대를 권유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특히 빈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인종을 모집하려는 움직임은 더 빨라졌다.
특전사는 이를 위해 프로풋볼(NFL) 선수 선발 지역 협회에도 참여했다. 최근 1900명의 예비 선수들 가운데 약 100명이 실 입대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 100명 중 약 80%가 유색인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특전사의 모병 담당 관계자는 "우리의 작전에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이 보태진다면 임무를 더 쉽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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