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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실 출신 주한美대사 한미동맹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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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외교·통일 선임 기자]미국 정부가 1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마크 리퍼트(41) 미국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을 내정하자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네이비 실 출신 주한美대사 한미동맹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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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과 외교 안보 전문가라는 점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리퍼트 내정자는 필요하면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영분위기라고 전했다.한마디로 오바마 대통령의 복심(腹心)을 알만큼 가까운 최측근이라는 뜻이다.

리퍼트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와 정치학 석사를 취득하고 국무부에서 잠시 일한 뒤1999년에는 톰 대슐 상원의원과 상원민주당정책위에서 일했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을 보좌하고 상원세출위원회에서 정책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5년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리퍼트는 2007∼2008년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정보 장교로 1년간 이라크전에 자원 참전해 무공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역임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경험도 쌓았다.우리 관료들은 50대에도 오르기 힘든 차관보직을 30대에 오른 것은 그의 역량이 그 만큼 탁월하든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든지 둘 중 하나 때문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저울추는 후자로 기울어지는 느낌이다.그는 스탠퍼드 대학 석사과정 재학중 중국 베이징대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를 배웠고,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경력을 종합해보면 그는 외교 안보에 정통한 아시아통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미국이 부차관보급을 주로 주한대사로 지명했다는 점에서 차관보를 지낸 리퍼트의 대사 지명은 이전보다는 고위직을 지명한 것으로 이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성 김 현 주한 미 대사는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로 있다가 북핵 특사를 거쳐 주한 미대사로 부임했다.

이 당국자는 "리퍼트 내정자는 한미 동맹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동맹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는 말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본인이 한국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내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이 방미했을 때마다 이들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도 그의 한국 근무 자원과 무관하지 않다.

리퍼트 내정자가 73년생으로 올해 41세로 젊어 연공서열을 따지는 한국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지만 정부 내 시각은 판이하게 다르다.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은 나이를 중시하는 나라가 아니다"면서 "최근 10∼20년 이내에 온 주한 미대사 중 제일 막강한 인물로 평가하고 싶으며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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