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낭독회 '발견의 시인들'은 ‘세계와 모험’이라는 주제로 두 권의 청소년 소설 '방드르디 야생의 삶'과 '구야, 조선 소년 세계 표류기'를 낭독한다.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로빈손 크루소'(대니얼 디포 저)를 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가 청소년을 위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는 문명과 야만,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 진정한 자유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청소년 시각에서 바라본 소설로 평가받는다.
'구야, 조선 소년 세계 표류기'는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나정의 첫 번째 성장소설로 ‘하멜 표류기’라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조선 소년 구야가 하멜 일행과 네덜란드로의 항해를 떠난다는 설정 아래 꿈을 좇아 새로운 세상을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모험 이야기다.
27일에 진행하는 두 번째 낭독회 '누가 내 원고를 가져갔을까?'는 사전에 투고 받은 시민의 원고를 문학인과 예술가의 멘토링을 거쳐 무대 공연으로 올리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원고는 총 5편(시 3편, 수필 2편)으로, 시인이자 극작가인 최치언씨가 총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도 멘토 작가로는 시인 이재훈, 김상미, 김영애, 김산옥 등이 참여하며, 가수 jai와 김샛별이 선정된 시를 작곡해 공연으로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낭독회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글이 멋진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신감과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스스로 예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들이 창작 후 공급하는 기존의 배급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과정을 공유함으로 예술의 수평적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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