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 현지 축제가 소비에 영향…수출도 유럽물량 생산중단 불구 확대
3일 인도 현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54% 늘어난 5만6010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3만8010대, 수출판매는 같은 기간 26.67% 늘어난 1만8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성장세 일등공신은 '신형 i20'다. 지난 8월 인도시장에서 전략형 소형차로 출시된 신형 i20는 출시 보름 만에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웃돌 만큼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구형 i20 판매량이 총 7만2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신형 i20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여건상 유럽 수출을 포기했음에도 불구, 판매 성장세를 거뒀다. 유럽 대신 중동, 아시아, 중ㆍ남미 등 주변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지난달부터 i10, i20모델 유럽 수출을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산 68만대 수준의 능력을 갖춘 첸나이 공장이 유럽 수출을 포기하는 대신 인도 내수 시장과 중동, 아시아, 중ㆍ남미 시장으로 시장을 집중한 영향이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첸나이 공장의 유럽 수출 물량을 터키 공장으로 이관해 그동안 빡빡했던 공장 운영에 숨통이 트여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월 현대차 인도법인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30만5000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6.1%로 스즈끼마루티(45.1%)에 이어 2위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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