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불이나케 달려온 2014 시즌. LG의 사령탑으로 '독한 야구'를 내걸었던 양상문 감독(53)의 첫 시즌은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13일 LG의 사령탑에 오른 뒤 시즌 초반 최하위를 전전했던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오른 플레이오프 무대. 그러나 LG의 지친 마운드는 넥센의 '활화산 타격'을 이겨내는 데 역부족이었다. LG는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12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이번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양 감독은 내년 시즌 팀을 이끌어갈 청사진도 소개했다. "당장은 쉬어야 할 선수와 훈련을 계속 해야 할 선수들을 구분해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확실한 팀 컬러가 없다. 넥센은 '화끈한 타격'과 같은 분명한 팀 컬러가 있는데 우리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또 "내년 시즌에는 어떤 식으로든 LG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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