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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카드 결제 독점 구도 깬다…외국계 기업 시장 참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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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신용카드 결제 시장의 유니온페이(中國銀聯·중궈인롄) 독점 구도를 깨고 외국계 기업의 시장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저녁 국무원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자격 요건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이 은행 카드-결제 청산 사업부를 세우고 카드 지불 결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 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이러한 변화는 중국 금융부문 개방 노력에 따른 것"이라면서 카드 시장 개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이 신용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떠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 신용카드 결제 시장은 인민은행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유기업 유니온페이가 독점하고 있다. 중국 진출에 제한을 받고 있던 외국계 카드사들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기구를 통해 중국에 시장 개방 압력을 넣어왔다.

WTO는 2012년 7월 외국계 카드사의 진출을 제한한 중국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국제 규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점진적으로 결제 시스템의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의 이번 변화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외국계 카드사들에게 희소식이다. 마스터카드 대변인은 "중국의 이러한 진전을 환영 한다"면서 "지불결제 시스템의 개방은 혁신의 지속을 이끌고 이것은 시장의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의 찰리 샤프 최고경영자(CEO)도 "조만간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중국에서 하루 빨리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신용카드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신용카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조8400억위안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62% 성장했다. 중국 은행들이 발급한 카드 수는 3억9100만장으로 이 역시 18%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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