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선발투수 신정락(27)의 구위가 정말 좋았다. 적지에서의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것에 만족한다."
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53)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를 9-2로 승리한 뒤 "8회 타자들이 한현희(21)와 조상우(20)를 맞아 침착한 승부로 대량득점을 해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3-6 패배를 설욕한 LG는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또 "선수들이 1차전을 내줬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며 "적당히 긴장감이 있어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1차전 때보다 좋았다"고 했다. 홈에서 하는 3·4차전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가 좋았지만 목동에서 하는 넥센과의 승부는 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승 1패를 했으니 잠실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로 7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이자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된 신정락은 "최대한 세게 던지려고 했다. 직구의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최)경철이형의 리드도 좋았다"며 "(오)지환이가 좋은 수비를 해주는 등 야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두 팀 간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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