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가 올 3분기 17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6%는 중가폰과 고가폰이었다. 화웨이가 저가형 모델보다 프리미엄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자국인 중국에서는 18% 성장한 것으로 특히 신흥국가(중동·아프리카)에서만 보면 322% 커진 규모다. 어센드 메이트 세븐(Ascend MATE7) 한 모델로만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화웨이는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에서 출시한 화웨이 X3의 초기 물량 1000대를 먼저 판매했고 지난주 추가로 5000대가량을 대리점을 통해 배포했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IT쇼 2014'에서도 X3·어센드 메이트7·어센드 P7 등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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