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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무료개방'놓고 경기도-도의회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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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운영하는 6개 박물관·미술관의 주말 무료 개방을 놓고 도와 도의회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도의회가 이들 시설물의 주말 무료개방을 추진하자, 도가 공식 부동의 입장을 밝히는 등 반대하고 나서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종석(새정치연합ㆍ부천6) 의원은 23일 '경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6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매월 첫째 토요일과 일요일 무료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료개방 대상 기관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 전체예산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0%에서 올해 1.47%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증가가 어려워 문화서비스 공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도가 설립한 6개 박물관, 미술관에 대해 주말 무료개방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물관 등을 무료개방할 경우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찾아오는 경기도' 실현으로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입장료 수입 감소분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무료 입장을 추진할 경우 공짜의식 확산에 따른 문화발전 저해와 박물관, 미술관의 최근 유료화 추세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또 입장료 면제와 금액 결정은 산하기관의 자율 및 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연간 2억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조례안에 '부동의'하기로 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6개 박물관과 미술관의 지난해 관람료는 16억1600여만원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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