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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벨기에·핀란드, 유럽의 신흥 주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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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기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데는 프랑스 등 핵심국의 경제 생산성 하락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랑스·벨기에·핀란드를 유럽의 새로운 '주변국' 후보 3인방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들의 단위노동비용(상품 한 단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근 1~2년간 꾸준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경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스페인·이탈리아·아일랜드·포르투갈 등 남유럽 재정위기 국가들 사이에서는 단위노동비용이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벨기에의 단위노동비용이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벨기에의 노동비용 상승 속도는 재정위기 전 남유럽 국가들이 기록한 상승세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다.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벨기에 경제의 투자 악화 수출 감소라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벨기에의 경상수지 적자는 3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이는 유로존 경제의 주축이었던 핵심국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보고서는 "재정위기 극복과정에서 남유럽 국가들은 노동시장 개혁을 서둘렀다"면서 "하지만 핵심국이 단행한 구조개혁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채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국의 부진이 유로존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분기 성장을 멈춘 프랑스 경제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았다. 북유럽 경제 강국으로 불렸던 핀란드는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로저 부틀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사는 "전통적인 핵심국과 주변국의 상대적인 경쟁력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이 그나마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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