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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채권금리 하락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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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채권 평가이익 대폭 증가…3분기 실적 호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웃고 있다. 채권금리 인하로 보유 채권의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유안타증권 에 따르면 우리투자·KDB대우·한국투자·삼성·미래에셋·현대· 키움증권 등 7개 주요 증권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총 44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0.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에 2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가파른 채권금리 인하로 채권 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초 2.9%대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2.2%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0.214%포인트 내렸다.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도 존재한다. 특히 삼성증권은 삼성자산운용 매각으로 1200억원(세후 기준)이 순익에 반영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퇴직금 단수제 전환으로 퇴직급여충당금이 환입되면서 판매·관리비가 많게는 600억원 가량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3분기 순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금리 인하로 증권사 채권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대형 증권사의 경우 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50억~100억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0%로 추가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미 채권시장에 금리 인하의 영향이 선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보다는 규제 완화 및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주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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