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5.56%로 선방…"투자국·환율 고려해야"
14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형펀드는 연초 후 5.56%(전일 기준)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채권형 펀드 평균수익률 4.59%를 앞질렀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가 각각 -4.08%, 0.27%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흥국 채권형펀드는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가의 국공채 및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중반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사적인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절대 및 상대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올해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티브 엘리스(Steve Ellis)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머징마켓 경제성장률은 최근 몇년 사이에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며 "그러나 이머징마켓 발행기관들의 장기 크레딧 특성은 개선을 지속하고 있고 최근 10년간 이머징마켓 회사채·국채 발행기관들의 평균 신용등급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이 올해 초처럼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컴추구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자산배분 차원에서 이머징마켓채권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