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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자 전형, 67%가 '경쟁 없이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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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 가운데 합격자 수와 지원자 수가 일치해 경쟁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67%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상 입학을 내정받고 지원하는 등 체육특기생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2~2014년 62개의 대학의 체육특기생 입학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이 1대1 이하인 경우, 즉 합격자 수와 지원자 수가 똑같은 사례가 6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체육과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체육특기자 수험생들이 대학지원 전에 이미 합격 여부를 알고 내정받지 못해 떨어질 학교에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1대1이라는 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 사전 내정은 당연히 불법이지만 '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공공연히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체육특기자 전형의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으로 보기도 한다. 대한체육회 지도자·선수등록 규정에 따르면 체육특기자는 대한체육회 명의의 지원서가 1부만 발급되기 때문에 1개 학교밖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고교 졸업 해당년도에 특정 학교에만 입학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한선교 의원은 "체육계 입시전형도 다른 입시전형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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