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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롤러코스터 장세‥큰 폭 조정으로 이어지나

최종수정 2014.10.10 09:50 기사입력 2014.10.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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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증시가 현기증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월들어 7거래일 중 다우종합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움직인 것만 4일이나 된다. 월 가에서는 극심한 변동장세가 결국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이고 이는 10% 이상의 주가 조정으로 귀결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월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종합지수는 238.19포인트(1.40%)나 떨어졌다. 이후에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던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등락을 연출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 7일 272.58포인트(1.60%) 떨어지더니 다음 날에 곧바로 274.83포인트(1.64%)나 오르며 낙폭을 단숨에 만회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다시 하루만에 무려 334.97포인트(1.97%)나 곤두박질치며 올해 들어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증시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동성의 직접 원인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과 중국 등의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이 큰 충격을 던졌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이라크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감과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등에도 잘 버텨온 투자심리에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 공포가 얹어지면서 급격히 균형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CNN머니는 “이같은 위기들이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결합되면서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일 하루에만 21%나 치솟았다.

월 가에서는 이같은 극심한 변동성은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장세로 접어드는 전조라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지난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10% 이상의 조정을 받은 적이 없다. 더이상 조정없는 성장을 유지하기가 벅차다는 분석이다.

돈의 흐름에 귀신같은 재주를 가진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도 이에 동조했다. 그는 이날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 “단언컨대 시장의 조정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이칸은 자신이 보유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주식들을 처분하면서 이같은 위험을 분산(헤징)시키고 있다고 소개, 눈길을 끌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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