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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8번째 만남도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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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총파업 유보 후 처음 열려
임단협 빨리 끝내자는 원론적 합의에 그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노조의 2차 총파업이 유보된 후 처음 열린 금융노사 대표단의 임금·단체교섭이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노사 모두 진전을 기대했지만 임단협을 최대한 빨리 끝내자는 원론적인 합의를 하는 데 그쳤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대표들은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제8차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금융노사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달 25일 제7차 산별중앙교섭이 성과 없이 끝난 뒤 10여일 만이다.

특히 이번 대표단 교섭은 지난달 3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금융노조 2차 총파업이 '사측과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무산된 후 처음 열린 터라 관심을 끌었다. 총파업 유보 이후 실무 및 임원교섭도 진행돼 금융권에서는 진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교섭에서도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과 관련해 사측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는 2016년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기 전 노사가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에서는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을 6.1% 인상하고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신 노사 대표단은 임단협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무교섭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노사는 20일 열리는 9차 대표단 교섭 전까지 임원 및 실무급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간다. 이후 20일 대표단 교섭을 통해 비공식으로라도 임금인상·통상임금·정년연장 등 중요한 안건에 대한 의견을 집행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실무교섭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고 차기 대표단 교섭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산별중앙교섭 대표는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과 사용자협의회 박병원 회장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수협중앙회·기술보증기금·광주은행 노사 대표가 맡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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