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중단 정책 나오자…

-강남 접근성 좋은 서울 생활권
-LH 공공분양 최고 경쟁률 20.5대 1…민간 미분양도 모두 털어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그동안 위례신도시에 가려져있던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최근 급부상했다.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고 신규 분양 아파트 경쟁률이 치솟는 등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사강변도시 A8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 7306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1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확장형)로 20.5대 1이었다. 청약자들이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에 대거 몰려들자, LH는 당초 26일 오후 5시였던 접수 기한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공공분양 청약이 연장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보다 앞선 24~25일 진행된 생애 첫 주택구입자, 노부모 부양 245가구 특별 공급에서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1800여명이 몰려들어 전초전을 치렀다.

미분양도 날개돋힌 듯 사라졌다. 대우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지난달 초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전용 93~114㎡ 1066가구로 지구 내 첫 민영 중대형 단지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 잔여물량이 꾸준히 팔려 9월 초 완판(100% 계약)됐다"면서 "위례신도시에 비해 가려져있긴 했지만 입지가 크게 쳐지지 않고 분양가가 저렴해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전용 89~112㎡)는 청약 당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됐다. 뒤이은 계약도 일찌감치 순조롭게 마쳤다.


인근 덕풍지구까지 훈풍이 불었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센트럴뷰'도 미분양 털기에 바쁘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9·1 대책 발표 이후에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문의 전화 받기도 벅찰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미사강변도시가 급부상한 것은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로 재조명되면서다. 정부가 9·1 대책에서 2017년까지 당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기존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특히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될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2018년 서울 상일동~하남 덕풍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뛰어난 자연환경, 저렴한 분양가도 한몫했다. 민간 분양 물량의 경우 3.3㎡ 당 평균 1300만원대로 위례신도시에 비해 400만~500만원 저렴하다. 공공물량의 분양가는 900만원대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GS건설이 오는 24일께 견본주택을 열고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전용 91~132㎡ 중대형 1222가구 규모다.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이자 첫 자이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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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대 분양소장은 "8월부터 현장에 나와 있었는데 9·1 대책 이후 청약통장 등에 대한 문의가 갑자기 많아졌다"며 "미사강변도시 내 입주 시작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착공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대 이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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