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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에서 팔리는 '속도전 가루'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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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 본사를 둔 북한 보도 전문 매체 아시아프레스가 북한의 식료품 가격을 소개하면서 '속도전 가루'도 팔리고 있다고 소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난달 3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이 직접 조사한 25일 현재 시장 상품 가격을 전하면서 속도전가루라는 '낯선 식품'이 팔린다고 보도했다.
가격표에 따르면, '속도전 가루'는 1㎏에 2600원으로 ㎏에 2300원하는 강냉이 가루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전가루는 옥수수 가루에 설탕 등을 섞은 것으로, 물을 넣고 저으면 수십 초 안에 떡처럼 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옥수수 가루 가공품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물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물이 없어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서 '속도전 가루'라고 한다.속전속결의 가루인 셈이다.
탈북자 출신의 언론인인 주성하씨는 2011년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에서 북한음식을 소개하면서 "속도전가루는 펑펑이가루(뻥튀기과자 가루)와는 보기에는 노란 가루로 똑같이 보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다르다. 북한에선 속도전가루를 강냉이변성가루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속도전 가루는 옥수수를 높은 압력과 열 속에서 가루로 만드는 것인데, 이미 가루는 다 익었기 때문에 이것도 펑펑이가루와 마찬가지로 물로 그냥 반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속도전가루를 퍼서 그릇에 넣고 물을 넣어 손으로 반죽하는 시간은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물을 적당히 넣고 개면 단단하면서 쫄깃해진다는 것이다.

아시아프레스는 "농촌 동원 등에 갈 때 휴대하는 식품"이라고 소개했지만 탈북자들은 평소 간식으로 널리 애용하는 식품이라고 전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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