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 갈취를 일삼은 혐의로 범서방파 부두목 김 모(47)씨 등 간부급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달아난 두목 김 모(48)씨 등 나머지 조직원들도 쫓고 있다.
범서방파는 지난해 숨진 김태촌이 생존해 있을 당시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김태촌이 사망하면서 급격히 와해하는 듯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나 대부업 등 합법을 가장해 조직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위력을 과시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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