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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로봇 산업, 미래 직업 좌우한다

최종수정 2014.09.13 11:21 기사입력 2014.09.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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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달도 기울다 보면 차는 법. 직업세계에서도 이같은 진리는 냉정하게 적용된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최근 소개한 미국내 대표 직업의 키워드는 건강이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의하면, 헬스 케어와 관련된 직업은 2022년까지 평균적으로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꼭 의사와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노령화와 생명연장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의 혜택을 고스란히 보는 직종들이 포함됐다.
가장 유망한 직업은 산업조직심리학자다. 2012년 이후 2011년까지 수요가 53.4%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자들은 물론 사업장들도 심리학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 행동을 파악해 심리학적으로 분석,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업무의 중요성이 높고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 만큼 급여 중간값도 8만3580달러나 된다.

개인 건강 도우미는 증가율이 48.8%로 증가율 2위에 꼽혔다.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역할이다. 간단한 의료 서비스만 행할 수 있고 간호사나 사회복지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
각 가정에서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는 건강 돌봄이에 대한 수요 증가율은 48.5%로 측정됐다.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직업 전망이 좋다고 수입도 함께 좋은 것은 아니다. 개인 건강 도우미와 가정건강 돌봄이는 업무 전문성이 낮은 만큼 수입이 낮다. 개인건강 도우미 급여 중간값은 1만9190달러이고 가정건강 돌보미도 2만820달러에 그친다.

이외에 물리치료 보조사, 유전상담사, 초음파 진단사 등도 상당한 증가가 예상되는건강관련 직종이었다.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통번역사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급여 중간값은 4만5430달러다.

그렇다면 지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중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8개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점쳤다.

타이피스트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로 음성 기록을 쉽게 남길 수 있게 된 것이 몰락의 이유다.

지금은 인기 몰이 중인 소셜미디어(SNS) 전문가도 멀지 않아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누구나 인터넷 환경과 미디어를 이해하게 되면 더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의 발달로 유료도로 요금 징수원은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사라질 것이 분명한 직업군으로 꼽힌다. 인쇄매체의 급감으로 도서관 사서도 지금 택할 필요가 없는 직업이 되고 있다.

군인도 향후 전망이 밝지는 않다. 무인 조종 비행기 '드론'에서 보듯 자동화된 무기와 로봇으로 대체된 군대는 인간이 설 땅이 좁아질 게 분명하다.

단골 음식점의 종업원이나 계산원도 로봇이 대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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