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펀드·보험사 투자 활발
이날 오하이오주 소재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비영리 의료 회사로는 처음으로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통상 만기가 길면 투자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장기 투자가 가능한 대형 연금펀드와 보험사들이 초장기 채권을 적극 매입하고 있다. 연금펀드나 보험사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초장기 채권은 적절한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급등으로 올린 수익이 적지 않아 연금펀드들의 실탄도 두둑해진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 덕분에 다소 낮은 수익률에도 장기 채권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바클레이스의 제이 스턴스 이사는 "초장기 채권 시장은 원금회수 기간이 길어지는 위험에 노출돼도 편안하게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특수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워싱턴 DC 상하수도국이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3억5000만달러 자금을 확보했다. 민간 기업인 캐터필라와 EDF,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도 올해 50년이 넘는 초장기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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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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